미래부, 파밍사이트 알리미 서비스
2013-09-10 11:31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최근 급증하고 있는 파밍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접속 시 경고창을 띄워 이를 알리고 접속을 제한하는 파밍사이트 알리미 서비스를 10일부터 제공한다.
파밍은 컴퓨터에 악성코드를 감염시켜 정상 사이트에 접속하더라도 가짜 사이트로 유도해 이용자가 입력한 보안카드번호 등 금융거래 정보를 탈취한 후 자금을 빼가는 신종 금융사기 수법이다.
평소 방문하던 은행 사이트에 접속하더라도 정상사이트와 똑같이 구성된 파밍사이트에 자동으로 연결돼 이용자가 이를 눈치 채지 못하고 금융사기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다.
미래부는 금융위원회 및 이동통신 3사와 협력해 이용자가 가짜 파밍사이트에 접속하는 순간 자동으로 이를 감지해 차단하고 감염된 악성코드를 치료하도록 안내하는 파밍 알리미 시스템을 구축했다.
미래부는 우선 경찰청, 대검찰청 등 주요 정부기관 및 200개 금융사 사이트에 대한 파밍 알리미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용자들은 이들 웹사이트 접속 시 파밍 알림 경고창이 보일 경우 백신을 통해 악성코드를 치료해야만 정상사이트로 접속할 수 있고 치료백신은 KISA가 운영하는 보호나라 홈페이지(www.boho.or.kr)에서 무료로 다운로드받아 이용할 수 있다.
박재문 미래부 정보화전략국장은 “이번 서비스를 통해 최근 급증하고 있는 파밍사이트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최근 급증하는 스미싱과 같은 변형된 신종 사이버 사기 수법에 대해서도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연내에 추가로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