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교육시장 새로운 대안되나?…“‘공부’가 되네”

2013-09-09 14:16

엔씨소프트는 모바일 교육용 앱 ‘엔씨 아이액션북’의 유아 학습놀이 시리즈 1편 ‘꼬물꼬물 수놀이’를 출시했다. 사진은 ‘꼬물꼬물 수놀이’ 메인 화면. [사진제공=엔씨소프트]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게임이 교육 시장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과도한 비용지출과 가중한 학습량으로 학생과 학부모 모두에게 부담을 안겼던 국내 교육 시장을 해결할 방안으로 게임 콘텐츠가 제시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단순한 여가용으로 인식되던 게임으로 학습효과까지 거둘 수 있어 관련 콘텐츠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NHN엔터, 플레잉 등 국내 게임업체들이 유아부터 성인에 이르는 다양한 수준의 교육용 게임을 출시하면서 관련 시장이 점차 활성화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모바일 교육용 앱 ‘엔씨 아이액션북’의 유아 학습놀이 시리즈 1편 ‘꼬물꼬물 수놀이’를 지난 6일 출시했다.

‘꼬물꼬물 수학놀이’는 만 3~5세 유아들을 대상으로 개발된 것으로 학습놀이를 통해 1에서 10까지 수의 기초를 배우는 교육용 앱이다. 특히 한글과 영어를 모두 지원해 두 가지 언어의 숫자를 모두 익힐 수 있다.

엔씨소프트는 ‘꼬물꼬물’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NXC는 지난 8월 소셜 기능이 특징인 모바일 영어학습 앱 ‘캐치잇잉글리시’를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선보였다.

‘캐치잇잉글리시’는 영어 단어를 조합한 문장카드를 친구와 주고받으며 점수를 쌓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단순하게 자신의 문제만을 푸는 것이 아니라 친구의 문제를 함께 풀면서 공동의 점수를 획득할 수 있다. 소셜 기능으로 혼자 공부할 때 보다 집중도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NHN은 지난 4월 법무부와 손잡고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헌법교육 게임 ‘법이 생긴 루루의 몽키랜드’를 쥬니어 네이버에서 서비스 중이다.

이 게임은 전형정 작가가 그레이트 북스에서 펴낸 동화책 ‘법이 생긴 원숭이 마을’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루루의 몽키랜드’는 획일화된 결말을 제공하지 않는다. 게임 이용의 마을 운영 방식에 따라 마지막 몽키랜드의 모습이 달라지는 결말 방식을 도입했다.

모비와이즈가 출시한 1:1 퀴즈대전게임 ‘두들브레인’은 다양한 수준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게임을 통해 제공되는 퀴즈는 어린 학생부터 성인까지 즐길 수 있도록 한국산, 영어, 수학, 한자, 토익 단어 등이 포함됐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이제 게임을 통해 다양한 학습을 할 수 있는 시대가 시작됐다”며 “모바일, PC 등 다양한 기기를 통해 놀이와 공부를 모두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