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박스오피스 올해 약 4조원 돌파 전망

2013-09-05 16:24

영화 '서유항마편' 홍보 포스터.


아주경제 조성미 통신원= 중국의 올해 박스오피스 기록이 230억 위안(약 4조1246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고 선전완바오(深圳晚報)가 4일 보도했다.

중국 박스오피스가 지난해보다 두 달 앞당긴 8월 말에 150억 위안을 돌파하면서 올해 230억 위안을 거뜬히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 영화권과 원선(院線·중국 영화관 체인)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박스오피스는 109억9400만 위안을 기록했으며 7월과 8월에 각각 17억9000만 위안, 22억5000만 위안을 더해 8개월간 총 150억3400만 위안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에는 ‘서유항마편(西游降魔篇)’, ‘베이징에서 시애틀을 만나다(北京遇上西雅圖)’, ‘우리가 잃어버릴 청춘(致青春)’ 등이 5억 위안 이상의 박스오피스를 기록했으며 7~8월 두 달간 ‘맹탐’, ‘일야경희(一夜驚喜)’, ‘소시대(小時代)2’ 등의 영화가 억대의 박스오피스를 달성했다.

또한 ‘퍼시픽 림(Pacific Rim)’, 3D 버전의 ‘쥐라기공원’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가 중국에서 미국 현지 이상의 흥행을 거두면서 이미 세계 제2대 영화시장으로 급부상한 중국이 세계 최대의 시장이 될 날도 머지않았다고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