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테라스 하우스 매력 상승… 건설사 잇단 분양

2013-09-03 17:54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펜트·테라하우스가 아파트 단지 전체의 품격을 높이는 시너지 역할을 하며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아파트 속 테라스하우스는 아파트 1층 등 저층에 외부 테라스를 설치한 형태로 개방감과 채광이 좋다. 테라스를 텃밭이나 정원 또는 골프퍼팅 등 가족 구성원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다.

최상층의 펜트하우스는 조망까지 탁월하다. 한 눈에 들어오는 주변 전망과 럭셔리한 고급저택의 이미지도 강하다. 최근에는 복층형으로 다락방이나 테라스를 설치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펜트·테라하우스는 한 단지 내 몇 가구밖에 없어 희소 가치를 노려볼 만 하다.

실제 이달 분양한 '래미안 수지 이스트파크'의 펜트·테라하우스는 1순위 당해지역에서 마감되는 등 인기를 증명했다. 전용 95㎡T는 1순위 당해지역에서 23.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117㎡P·118㎡P도 각각 25대 1, 24.5대 1의 청약 경쟁률로 1순위 마감했다.

지난 6월 분양한 '래미안 위례신도시'의 테라스하우스(24가구)와 펜트하우스(5가구) 역시 1순위에서만 각각 128대 1, 97대 1로, 평균 경쟁률인 27대 1을 훌쩍 넘어섰다.

상황이 이렇자 건설업체들도 아파트 내 펜트하우스와 테라스하우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달 위례신도시 C1-3블록에서 주상복합 아파트 '위례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모든 동이 남향위주로 배치됐으며 동간 거리가 넉넉해 일조권과 조망권은 극대화되고, 사생활 침해는 최소화된다. 이 주상복합은 지하3층~지상24층, 6개동, 전용면적 87~128㎡ 규모 400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펜트하우스(128㎡)는 3가구를 차지한다.

대우건설이 서울 관악구 행운동의 까치산공원 주택을 재건축한 '관악 파크 푸르지오'는 이달 말 분양 예정이다. 전용 59~84㎡ 총 363가구 중 196가구가 공급된다. 테라스하우스는 지상 2~3층 3개동에 16가구가 조성되며, 이 중 13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기존 테라스하우스의 단점을 극복한 맞통풍 구조로 설계됐다. 지하철 2호선 낙성대역과 서울대입구역이 가깝다.

다음달 경기 남양주시 별내지구에서 분양 예정인 '별내 푸르지오'에서도 테라스하우스형 주택형이 선보인다. 이 아파트는 전용 76~84㎡, 총 1100가구 규모로 경춘선 별내역·4호선·8호선 연장선(예정) 등을 이용할 수 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이달 입주자 모집을 시작하는 부산 기장군 철마면 고촌택지개발지구 '고촌 LH아파트'에도 테라하우스가 조성된다.

고양 삼송지구의 '삼송 우남퍼스트빌' 테라스하우스는 지난 5월 분양에 돌입했다. 전용 64~121㎡ 총 611가구 중 전용 100~121㎡는 테라스하우스, 전용 113㎡는 펜트하우스로 구성된다. 테라스하우스는 층별로 생활공간을 완벽히 분리해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다. 펜트하우스도 마찬가지로 분리해서 임대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