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 중국 100조원 웨딩시장을 잡아라

2013-08-29 18:29
오는 31일~1일 양일간 상하이웨딩박람회 참가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중국의 웨딩시장이 제주관광의 고부가가치 스펙트럼을 확장할 핵심콘텐츠로 급부상하고 있다.

중국 민정사업발전 통계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는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에 육박하는 약 2,600만명의 젊은이들이 결혼을 했고, 웨딩관련 연간 산업규모는 약 6,000억 위안(한화 100조원)에 달한다.

제주관광공사(사장 양영근)는 중국의 해외 웨딩관광 수요를 제주로 유치하고, 제주 웨딩관광의 경쟁력과 콘텐츠를 홍보하기 위해 도내 웨딩업계와 공동으로 오는 31일~1일까지 양일간 상하이웨딩박람회에 참가한다고 29일 밝혔다.

중국상하이웨딩박람회는 약 6만명의 신혼부부가 방문하는 중국 최대 웨딩박람회이다.

매년 4회 개최되며, 약 2,500여 개의 웨딩업체 및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는 중국의 블루오션 시장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웨딩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공모를 통해 선정된 도내업체와 함께 참가하며,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제주웨딩상품이 현장에서 판매가 이루어질 계획이다.

현재 도내에는 약 20여개의 웨딩업체가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영세한 규모와 해외 네트워크 구축의 한계, 예산의 부족 등 웨딩관광객 유치의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 따라, 도와 제주관광공사의 네트워크 및 예산 지원과 웨딩업체의 창의적인 상품 판매를 통해 중국웨딩시장에 대한 제주 인지도 확산과 실질적인 부가가치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중국의 웨딩관광시장은 패키지화에서 개별관광패턴으로, 양적성장에서 질적성장으로의 중국관광수요를 변화시킬 타깃이다” 며 “앞으로 중국 웨딩수요를 끌어오기 위한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