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이석기 의원 사태’, 있을 수 없는 일 일어나”

2013-08-29 16:08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강원 홍천)=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29일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한 내란음모 혐의와 관련, “사법당국이 엄정하고 공정하고, 신속하게 수사를 마쳐서 판단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강원도 홍천 대명 비발디파크에서 열린 의원 연찬회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 국회에서 일어났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장외투쟁 중인 민주당에 대해 “중차대한 시기에 야당이 들에서 장외투쟁을 하고 있다”면서 “야당이 요구하는 것은 세밀하게 검토하지만 당 대 당이 의논하고 국회에서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힘들더라도 의회 중심의 의회 민주주의를 살려야 하고, 국회 본연의 일을 제대로 해야 한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사법당국의 판단을 기다려야 한다”면서 “민주당은 정기국회를 병행하겠다고 한 만큼 차질이 없도록 국민 앞에 하나하나 충실하게 해줬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또 “어제 대구·경북을 끝으로 17개 시도의 모든 현장 최고위를 마쳤다”면서 “대선이 끝났다고 중앙에만 몰입할 게 아니라 지역 공약을 하나하나 챙겨야겠다는 심정으로 시작했는데 6개월이나 걸렸다”고 전했다.

그는 “지역을 다니면서 민심 흐름을 알게 됐고, 공약의 강약, 중요도에 대한 의견도 듣고 야단도 많이 맞았다”면서 “지역공약 특위와 수시로 연계하면서 공약을 반드시 지키는 정당이라는 신뢰를 놓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우리가 앞장서 지역의 모든 것을 책임진다는 자세로 나가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