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전후 서울과 개성 항공사진 인터넷으로 본다
2013-08-29 11:14
1945~1969년 촬영 항공사진 디지털화 착수
서울 여의도 과거와 현재 항공사진 비교. [이미지 제공 = 국토교통부] |
국토교통부는 1945~1969년 촬영된 항공사진을 디지털화해 누구나 열람·활용이 가능하도록 ‘해방 전·후 항공사진 DB구축사업’을 다음달부터 착수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가 활용가치가 높고 신규 비즈니스 창출이 가능한 중요 지식자료의 디지털화를 목적으로 추진하는 ‘국가DB사업’의 일환이다.
정부가 보유한 해방 전·후 항공사진은 아날로그 필름 형태로 보관돼 변색·훼손 등이 진행되고 있고 최신 디지털 자료와의 융·복합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항공사진 필름을 디지털화해 영구보존하고 보존가치가 높은 국가 역사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오는 2017년까지 6만9000매의 항공사진을 단계적으로 디지털화할 예정이다. 12월말까지 진행되는 1단계 사업은 가장 오래된 자료인 1945~1951년 항공사진 5919매를 DB화한다.
개성 남대문 과거와 현재 항공사진 비교. [이미지 제공 = 국토교통부] |
디지털화한 항공사진 자료는 국토지리정보원에서 운영하는 인터넷 국토공간영상정보서비스(http://air.ngii.go.kr) 시스템을 통해 조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출판·방송·교육 등 분야에 디지털 항공사진 파일을 직접 제공해 한국 근현대사 디지털 콘텐츠·다큐멘터리·영화·역사서 제작 등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공간정보 오픈플랫폼인 브이월드(http://www.vworld.kr)에 탑재해 한반도 전역의 지형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시계열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도 공개프로그램 오픈API를 통한 사용자 지도서비스 구축을 지원토록 했다.
한국전쟁 등 역사적 사건과 위치정보를 연계한 역사지도서비스 제공과 북한영상을 배경으로 실향민·새터민이 직접 과거 지역정보를 입력·공유하는 사용자 참여서비스도 계획 중이다.
박무익 국토부 국토정보정책관은 “디지털화된 해방 전·후의 한반도 항공사진을 다양한 방법으로 국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