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운데 왼쪽부터)성동조선해양이 탱커 12척을 수주한 가운데 호라이즌 탱커의 모회사인 타겟 마린 그룹의 창립자 Anthony E. Comninos 회장, 성동조선해양 김연신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성동조선해양이 연이은 수주 낭보를 전했다.

성동조선해양은 11만5000톤 LRⅡ급 탱커 8척(옵션 4척 포함)과 5만톤 MR급 탱커 4척(옵션 2척 포함)을 각각 싱가폴 나빅8과 그리스 타겟 마린 그룹의 탱커 자회사인 호라이즌 탱커로부터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 선박의 총 수주금액은 약 6000억원을 상회하며 납기는 2015년과 2016년에 걸쳐 차례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들 선박의 가격은 현재 형성되어 있는 동종 선박의 시장가격보다 높은 편이다. 이는 이들 선박에 최신설비가 구비되고 더욱 엄격화된 국제협약을 충족시키는 자체 선형 기술이 적용되는 것은 물론, 성동조선해양이 기존에 인도한 선박들이 세계 유력의 조선해운 전문지들에 의해 ‘올해의 선박’으로 선정되는 등 해외 시장에서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은 데 따른 것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성동조선해양 김연신 대표이사는 “연이은 성동조선해양의 수주 성공은 성동조선해양의 정상화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는 수출입은행을 비롯한 채권은행들과의 적극적 공조와 회사의 정상화를 바라는 7000여 명의 성동조선해양 임직원들의 노력, 그리고 수만명의 지역민들과 협력업체들의 염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현재도 20여 척에 달하는 선박을 신규수주 상담 중이며, 곧 더 많은 계약이 체결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로써 성동조선해양은 올해 들어 30척, 총 13억불 규모에 달하는 선박을 수주해 안정적인 건조물량 확보를 통한 경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