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해외 건설·플랜트 수주에 맞춤형 금융지원 추진"

2013-08-28 11:40
제136차 대외경제장관회의 주최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정부가 해외 건설·플랜트 수주에 맞춤형 금융지원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36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최하고 해외 건설 플랜트 수주 선진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현 부총리는 "해외건설 플랜트 시장에서 우리 나라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단순한 도급형 사업에 편중되어 있는 우리 해외 건설 플랜트 수주를 최근 세계적 추세인 시공자 금융 주선형, 투자개발형 사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맞춤형 금융지원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해외 프로젝트 수주의 관건인 금융조달 능력을 확충해 나가기 위해 민간금융기관의 해외사업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여기에 정책금융기관이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역량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내 공공공사 발주제도를 선진화하고 해외 건설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것은 물론 진출시장을 다변화하는 등의 비금융 지원방안도 함께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 현 부총리는 한중 FTA 7차 협상 추진 계획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현 부총리는 "협상에 앞서 우리 민감분야를 보호할 수 있도록 협상 과정에서 적절한 보호장치를 마련하고, 더불어 지난 6월 양국 정상이 합의한 점을 다시 한번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최근 다양한 지역경제통합 논의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중 FTA가 하루빨리 양국 경제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협상 진전을 위해 노력해주길 바란다"며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