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한 충남 학부모들, 전국최초 학생교복 표준모델 선정 발표회 갖는다
2013-08-27 11:30
- 28일 10시 충남교육청에서 중·고등학교 교복 표준모델 발표 -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충남교육청 산하 중·고등학교 학부모들이 지난 5월부터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도입을 추진한 교복 표준모델이 충청남도학생교복적정가구매추진위원회(위원장 김기준)의 주관하에 학생교복 표준모델 발표회를 28일 10시 개최할 예정이다.
학생교복 표준모델 개발은 전국 최초로 시행되는 사업으로 위원회는 7월달에 개최됐던 교복 품평회에서 최다 선호모델인 김설영 교복에 대해 3차에 걸친 디자인 변경 및 가격협상을 통해 학생들이 입고 싶은 교복, 학부모들이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교복을 발표할 예정이다.
충청남도학생교복적정가구매추진위원회가 밝힌 표준모델의 특징과 지향목표는 크게 세가지다.
첫째, 파격적인 경제성으로 그동안 동복교복은 30만원을 호가하는 등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이 돼 왔던바, 198,000원(100벌 기준)에 구입할 수 있는 표준모델을 구현하는 것이다.
둘째, 별도의 외투를 필요로 하지 않는 실용성으로 지금 학생들은 겨울철 교복 외로 고가의 외투를 별도로 구입해 착용하는 실정이나 표준모델은 외투의 기능을 대체할 수 있는 방한기능의 극대화로 한겨울에도 교복만 착용해도 만족할 만한 보온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셋째, 표준모델 도입 학교 간 전학시 별도의 교복구매가 필요하지 않는 활용성으로, 현재는 학생들이 전학을 갈 때 매번 교복을 새로 구입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으나, 표준모델 도입 학교 간 전학은 전학으로 인한 교복 구매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것이다.
이번 발표회를 통해 2014학년도부터 착용하게 될 학생교복 표준모델은 남녀별 50명 이하 학교를 대상으로 우선 도입될 예정이며, 2015학년도부터 대규모 학교도 도입 희망 여부에 따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충청남도학생교복적정가구매추진위원회(위원장 김기준)는 표준모델 개발은 우리지역 뿐만이 아닌 다른 지역을 살펴봐도 전례 없이 시행되는 사업인 만큼 선정될 표준모델의 성공적인 도입이 타 시도의 모범이 되는 사례로 평가될 수 있도록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했으며, 소규모 학교도 표준모델 도입을 적극 검토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