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2013 롯데마케팅포럼' 디자인패키지 전시장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가운데)이 전시된 제품들을 둘러보며 비제이 고빈다라잔 미국 다트머스대 교수(왼쪽)에게 직접 설명을 하고 있다.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26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3 롯데마케팅 포럼' 참석했다.

신 회장은 이날 계열사들의 마케팅 역량을 점검하는 한편 우수 마케팅 사례에 대해 시상했다. 이와 함께 행사장에 마련된 롯데와 글로벌 경쟁사의 패키지 디자인 전시장도 둘러봤다.

롯데마케팅 포럼은 신동빈 회장의 지시에 따라 지난해 처음 열린 행사다. 경쟁 고도화에 따른 상황인식과 글로벌 마케팅 트렌드를 공유하고 그룹 내 마케팅 부문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포럼에는 신 회장을 비롯해 롯데 주요 계열사 CEO 30여명과 국내외 마케팅 담당 임직원 5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주제는 '뒤집다·반전시키다'의 뜻을 지닌 '리버스(Reverse)'다.

롯데 관계자는 "'생각과 방법을 뒤집어 혁신적 성과를 창출하라', '저성장 환경을 뒤집어 끊임없이 성장하라', '경쟁구도를 뒤집어 시장을 주도하라' 등의 의미가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리버스 이노베이션'의 저자인 세계적인 혁신 전문가 비제이 고빈다라잔 미국 다트머스대 교수가 역혁신 이론에 대해 강연했다. 앞서 신 회장은 올해 초 '리버스 이노베이션'의 국내 번역판이 출간되기 전 미리 특별판을 제작해 그룹 내 팀장급 직원 2000여명에게 선물한 바 있다.

한편, 2013 롯데마케팅 포럼은 26~27일 이틀간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