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선희' 로카르노 최우수감독상 수상 이어 토론토 공식 초청

2013-08-23 17:49

[사진=영화 '우리 선희' 포스터]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제66회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최우수감독상 수상작 '우리 선희'(감독 홍상수·제작 영화제작전원사)가 제38회 토론토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우리 선희의 해외배급을 맡고 있는 화인컷은 "내달 5일 개최될 토론토 국제영화제 '마스터즈' 부분에 우리 선희가 공식 초청됐다"고 밝혔다.

토론토 국제영화제는 칸, 베니스, 베를린 국제영화제와 더불어 세계 4대 영화제로 손꼽히는 북미 최대 규모의 영화제다. 북미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여겨질 정도로 상업적 중요성 또한 높이 평가 받고 있다. 마스터즈는 세계 거장 감독들의 최신작을 만나 볼 수 있는 부문이다.

홍상수 감독의 작품은 거의 매년 토론토 국제영화제로부터 러브콜을 받아왔다. 2000년 '오!수정'으로 처음 초청된 이후 '생활의 발견'(2002년), '해변의 여인'(2006년), '잘 알지도 못하면서'(2009년), '옥희의 영화'(2010년), '다른 나라에서'(2012년) 등 총 7번 초청됐다.

토론토 영화제 아시아 영화 부문 프로그래머 지오반나 풀비는 "한국의 다작감독 홍상수는 영화제에 없어서는 안 될 감독이 됐다. 신속한 영화제작 속도에 그 과정이 수월해 보일지 모르지만 그의 영화들은 세심한 연출과 더불어 인간 본성에 대해 정확히 고찰해 낸다"며 "모든 홍상수 감독의 작품들은 그의 뚜렷한 작가적 입장을 지니면서도 매번 신선하고 매번 새로운 영감의 결과물이다. 깔끔한 3부의 구조로 이루어진 영화의 절반 이상은 식당, 카페, 술집을 배경으로 하는데 마치 3가지 코스로 이루어진 정찬처럼 관객을 만족시킨다"고 극찬했다.

정유미, 이선균, 김상중, 정재영, 이민우 등이 출연하며 내달 12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