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5호 발사 기상 영향 적어”

2013-08-22 16:38
러시아 야스니 발사장서 이상률 항공우주연구원 위성시스템소장 브리핑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위성시스템연구소장이 22일 러시아 야스니 발사장에서 아리랑5호 발사와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아리랑5호는 기상조건의 영향과 무관한 발사체에서 쏘아질 예정이라 훨씬 안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위성시스템연구소장이 22일 러시아 야스니 발사장에서 미래창조과학부와 항우연이 마련한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러시아가 서방에 비해 기상상황 등에 대해서는 잘 돼있다”고 밝혔다.

발사체 회사인 코스모트라스 관계자는 “드네프르 발사체는 사일로에서 발사되기 때문에 바람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며 “바람의 속도가 초속 25m 이상이 돼야 발사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소장은 영상레이더(SAR)와 광학 위성의 차이에 대해 “광학은 빛이 있어야 하고 날씨가 맑아야 가능하나 밤이나 구름이 끼거나 비오는 등 악천후 시에는 영상을 못 얻는다”며 “SAR는 기상조건과 무관하게 항상 영상을 얻을 수 있고 신호처리기법에 따라 눈으로 볼 수 없는 정보를 만들어 낼 수 있어 정보추출면에서 다양하다”고 말했다.

그는 준비과정에 대해 "지난달 8일 위성 운송작업 착수한 이후 19일부터 리허설 등 준비작업을 진행해 20일자 위성과 관련한 모든 작업을 완료했다"며 " 문제점이 없었고 발사체도 20일자 상태점검회의를 마치고 발사 준비중으로 준비완료된 상태이며 최종 발사일 최종점검 후 카운트다운 시퀀스만 남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발사체는 3단으로 구성된 액체로 액체지만 상온저장연료기 때문에 상당기간 둬도 상관없고 연료주입은 1주일 이전에 모두 완료했다"고 했다.

이 소장은 정상적 임무수행이 2년 가량 늦어진 데 대해 “러시아 내부사정으로 기술적 문제 아니었고 러시아 정부 측이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본다”며 “서비스 여부에 대해 2년간 논쟁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