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이 지난 16일 서울 중구 서소문동 부영빌딩에서 우정문고 설립 및 저서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저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부영그룹]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부영그룹은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출판사인 우정문고를 설립하고 주거문화 관련 전문서적과 6·25 전쟁 역사서를 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회장은 ‘문화는 경제의 산물’이라는 신념을 갖고 학교 기숙사와 디지털 피아노 기증 및 한류 졸업식 문화 전파 등 교육·문화사업 중심의 ‘나눔 경영’을 펼쳐왔다. 이번 출판사 설립은 인문학 발전을 통한 사회공헌의 체계적이고 실천적인 추진 방안의 일환이다.

우정문고는 문(文)·사(史)·철(哲) 중심의 인문학 저변확대를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깊이 있고 수준 높은 필자를 발굴하고 학문 발전에 필요한 책들도 펴낼 계획이다.

우정문고 설립과 함께 이 회장은 주택 건설 분야와 관련된 2권의 전문서적을 출간했다. ‘임대주택정책론’은 이 회장 박사학위 논문을 보완작업을 거쳐 책으로 펴낸 것으로 한국 임대주택 문제점과 발전 방향을 제시했으며 현실에 맞게 개정 증보판을 냈다. ‘한국주거문화사’는 시대와 지역별로 우리나라의 주거 형태를 분석했다.

이와 함께 이 회장의 편저 ‘6·25전쟁 1129일’도 출간했다. 1950년 6월 25일 전쟁 발발부터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까지 1129일간의 날씨, 전황, 국내외 정세와 관련국 입장 등을 일지 형식으로 정리한 편년체 역사서다.

이 회장은 “진정한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물질적 풍요와 성숙한 정신적 가치를 공유해야 한다”며 “우정문고가 국민들의 정신문화 수준을 높이고 지식정보화 시대의 길을 밝히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