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반독점 칼날 매서워…석유·통신사에도
2013-08-16 14:47
중국 정부가 가격담합에 대한 조사를 석유·통신·은행·자동차 분야로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중국 관영 CC(중앙)TV 블로그가 15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의 쉬쿤린(許昆林) 가격감독검사·반독점국 국장을 인용해 밝혔다.
CCTV 블로그는 중국 정부의 가격 감독 정책을 담당하고 있는 쉬 국장을 인용해 발개위가 중국 국민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산업에 대한 조사에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석유·통신·은행·자동차 분야도 발개위의 가격담합 조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CCTV는 더 이상의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않았으며, 로이터 통신은 발개위 관계자들로부터 설명을 들을 수 없었다.
앞서 발개위는 지난주 가격 담합 혐의로 미드 존슨과 애보트 등 6개 분유업체에 대해 6억7000만 위안(약 1224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번 벌금 부과액은 중국이 반독점법을 제정한 이후 최대 규모다. 발개위는 현재 국내외 제약회사 60여 곳을 대상으로 가격 담합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