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과 연비 좋은 ‘소형 디젤차’ 어때요?
2013-08-15 15:04
수입차는 물론 국산차까지 선택 폭 다양해져
현대차 신형 더 뉴 아반떼 디젤 모델의 모습 [사진=현대차] |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올해 자동차 시장의 최대 화두는 힘 좋고 연비 좋은 디젤차다. 그중에서도 고연비로 경제성을 높인 1.6리터급 배기량의 소형 디젤차가 주목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디젤차는 가솔린차보다 소음과 진동이 크지만, 최근 기술력 향상으로 단점을 크게 보완한 신차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 판매되는 1.6리터급 디젤 소형차는 현대차 엑센트와 아반떼, i30, 폭스바겐 폴로와 골프(1.6 TDI), 푸조 208, 시트로엥 DS3까지 총 7종이다. 모델별로 1000만원 후반부터 3000만원 초반까지 가격대도 다양하다.
현대차 엑센트 디젤 모델의 모습 [사진=현대차] |
현대차 i30 디젤 모델의 모습 [사진=현대차] |
엑센트는 1.6리터급 국산 디젤차 중 가장 우수한 연비를 실현한 모델이다. 수동변속기 기준으로 리터당 무려 19.2km를 주행할 수 있다. 자동변속기 기준으로는 엑센트와 아반떼, i30가 각각 리터당 16km대의 연비를 제공한다.
단순히 연비를 놓고 본다면 수입차가 유리하다. 폭스바겐 폴로와 골프, 푸조 208, 시트로엥 DS3는 모두 리터당 18~19km대의 우수한 연비를 실현해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폭스바겐이 선보인 소형 디젤차 폴로 [사진=폭스바겐코리아] |
폭스바겐의 인기 해치백 차종인 골프의 모습 [사진=폭스바겐코리아] |
수치상 성능은 국산차인 현대차 엑센트와 i30, 아반떼가 128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해 우세한 편이다. 폭스바겐 폴로와 골프의 최고출력은 각각 95마력, 105마력이다. 푸조 208과 시트로엥 DS3는 92마력 수준이다.
순간 가속력을 나타내는 최대토크는 아반떼가 28.5kg·m로 가장 높으며 엑센트와 i30가 각각 26.5kg·m이다. 폭스바겐 폴로와 골프는 각각 23.5kg·m, 25.5kg·m이며, 푸조 208과 시트로엥 DS3는 23.5kg·m이다.
다양화되는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에 따라 국산차의 안전 및 편의사양은 중형차 이상을 능가한다. 가장 최근 출시된 신형 아반떼는 직각주차 기능을 추가한 어드밴스드 주차조향 보조시스템(SPAS)을 적용했으며, 운전자 취향에 따라 스티어링 휠의 조향 특성을 컴포트, 스포츠, 노멀 가운데 선택할 수 있는 플렉스 스티어를 적용했다.
푸조가 국내에 시판 중인 소형 해치백 208의 모습 [사진=한불모터스] |
감각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는 시트로엥 DS3의 모습 [사진=한불모터스] |
수입차의 가장 큰 강점은 고연비는 물론 디자인을 꼽을 수 있다. 독일차인 폭스바겐 폴로와 골프, 프랑스차인 푸조 208과 시트로엥 DS3는 모두 해치백 형태로 유럽의 실용성과 브랜드 고유의 디자인 감각을 느낄 수 있다. 남과 다른 개성 있는 차량을 선호하는 젊은 소비자에게 매력적인 요소다.
가격은 엑센트가 1384만~1820만원으로 가장 저렴하다. 아반떼는 1595만~2090만원, i30는 1895만~2205만원 수준이다. 수입차는 2490만원인 폴로가 가장 저렴하며 푸조 208 2890만~2990만원, 골프 1.6 TDI 2990만원이다. 시트로엥 DS3는 3190만원으로 가장 비싼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