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베트남 하노이 경전철 첫 수주

2013-08-14 20:19
800억 규모 지상역사 건설… 향후 추가 수주 기대

14일 베트남 하노이 대우호텔에서 열린 하노이 경전철 지상역사 공사계약 체결식에서 포스코건설과 광역철도 관리위원회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포스코건설]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포스코건설은 14일 베트남 하노이 대우호텔에서 하노이 경전철 지상역사 공사계약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수상실 응웬 꾸옥 훙 국제관계국 부국장, 광역철도 관리위원회 응웬 꽝 마잉 위원장, 주베 한국대사관 건설교통 담당 손우준 서기관, 포스코건설 조규진 글로벌마케팅본부장, 박시성 동남아사업단장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포스코건설이 계약한 하노이 경전철 지상역사 공사는 하노이 농역에서 킴마 역사까지 8.5km 구간 내 8개의 지상역사와 토목구조물을 짓는 프로젝트다. 광역철도 관리위원회가 발주했으며 사업비는 약 800억원(7296만달러) 규모다.

향후 베트남 하노이에 확대 도입 예정인 전철 공사의 첫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공사기간은 57개월이다.

응웬 꽝 마잉 위원장은 축사에서 “경전철이 앞으로 베트남 대중교통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중앙정부와 지자체, 하노이 시민들이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성공적 수행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규진 본부장은 “포스코건설은 인천국제공항철도, 익산~신리간 복선전철, 부산~김해간 경량전철을 성공적으로 건설한 경험이 있다”며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고의 품질로 보답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베트남은 최근 하노이, 호치민 등 대도시의 교통난 해결을 위해 경전철과 지하철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