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본원 경쟁력 확보를 위한 대규모 투자로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2013-08-13 01:08
2고로 개수 및 연관설비 투자 등 노후설비 강건화

포항제철소 2고로 전경.[사진제공=포항제철소]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이정식)가 2고로 3차 개수, 2소결 합리화, 2제강 #1 전로 합리화, 노후 #1 COG Holder 대체 신설 등 철강 본원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후설비 강건화 사업을 추진한다.

포스코는 지난 12일 경영위원회를 열고 포항제철소 2고로 3차 개수 및 연관설비 투자사업을 추진키로 결의했다.

포스코는 최근 글로벌 철강경기 둔화 영향으로 어려운 경영여건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철강 본원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치밀한 기술검토를 통해 최적의 투자방안을 도출했다.

금번 투자는 약 4,400억 규모의 대형 투자로서 최근 3 FINEX공장 신설, 3제강공장 신설 등 대형 투자가 마무리된 이후 대형투자가 없는 시기에 결정된 사항이라 지역 경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항제철소 2고로 3차 개수공사는 2014년 2월 사전공사를 시작으로 2015년 6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총 투자비는 송풍설비를 포함해 3,200억 규모이다.

‘개수공사’란 수명이 다한 고로 내부의 본체를 철거하거나 내화벽돌을 새롭게 교체하고 일부 설비를 신예화 하는 작업을 일컫는다. 고로는 한번 불을 지피면 개수하기 전까지 조업을 계속해야 하며, 화입 후 일정기간이 지나면 고로 내부의 내화벽돌이 마모되어 수명을 다하게 되는데 이를 고로 ‘1대기’ 라 부른다.

1997년 8월부터 3대기 조업을 시작한 포항제철소 2고로는 4대기 안정적 조업을 위해 노후화된 설비를 새롭게 교체하게 된다.

2고로 연관설비 투자항목으로 2소결 노후설비 교체와 2제강 #1 전로 교체 및 EIC합리화 사업이 1,000억원 규모로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포항제철소는 가동 중지된 #1 COG Holder를 대체하기 위해 5만㎥ 규모의 COG Holder 1기를 2014년 2월부터 2015년 7월까지 200억을 투자해 신설함으로써 안정적인 포항제철소 조업에 기여할 예정이다.

이번 포항제철소 노후설비 강건화 투자사업은 기술력을 보유한 포항지역 업체에대한 직발주를 확대함으로써 중소기업이 포스코 투자사업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넓혀줄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항제철소 2고로 개수 및 연관설비 투자사업을 통해 포항지역에 대규모 투자가 진행되면, 신규 고용창출 효과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포항제철소는 철강분야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본원 경쟁력을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제철소는 년간 약 8,000억 수준의 정비비와 투자비를 지속적으로 투입하고 있으며, 열화설비를 보수하고 단계적인 교체 및 투자를 통해 현장에 철저한 설비관리를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