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다윗과 골리앗? 설국열차vs더 테러 라이브
아주방송 주현아, 최지원 =
8월 극장가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든 투 톱 영화, 설국열차와 더테러라이브!
이 두 영화의 저력이 그야말로 무섭습니다. 개봉 전 제작 규모 등에서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까지 비유된 바 있는데요. 각기 다른 매력의 두 영화의 기록 대행진이 이어지고 있는데, 다윗과 골리앗의 매력대결, 한 번 만나보실까요?
개봉 이후 심상찮은 기세로 거침없이 흥행 신기록을 써 내려 가고 있는 영화 '설국열차'가 또 다시 기록을 새로 쓰고 있습니다. 개봉 이틀 만에 100만, 최단기간인 개봉 5일만에 300만을 돌파한데 이어 개봉 이후 12일 째 6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는 1000만 영화 ‘해운대’의 16일, ‘트랜스포머 3’의 13일보다도 앞선 속도라 앞으로의 흥행 추이에 더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더 테러’는 제작비에서도, 관객 동원수에서도 ‘설국열차’에 뒤지는 상황이었는데요. 그러나 작지만 강한 영화의 반전 매력을 발휘하며 11일까지 전국 380만 관객을 기록했습니다. ‘더 테러’는 배우 하정우가 혼자 이야기를 이끄는 데다 방송사 스튜디오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진행되는 내용 등이 ‘제약’으로 지적됐는데요. 하지만 개봉 이후 흥미로운 스토리, 새로운 스릴러 영화의 등장, 하정우의 열연 등이 ‘흥행 포인트’로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순제작비 35억원, 마케팅 비용 등을 합쳐 총제작비 규모 60억 원으로 만들어진 ‘더 테러’가 수익을 보기 시작하는 기준은 관객 200만 명이었는데요, 이미 이 기록을 넘어선 만큼 쭉쭉 돈 버는 일만 남았네요. 430억원을 투자한 대작 ‘설국열차’도 11일까지 600만을 돌파하며 역시 손익분기점을 넘었는데요. 개봉 전 167개국에 선판매되면서 거둔 수익 200억 원을 뺀 나머지 제작비도 국내 관객들의 사랑으로 가뿐하게 충당했습니다.
영화 '더 테러 라이브'는 8월 9일부터 북미 주요 7개 도시에서 순차적으로 개봉한다고 하고, 설국열차는 개봉 전부터 167개국에 선 판매돼, 해외에서의 인기 역시 기대가 되는데요. 특히 설국열차는 ‘폭염열차’, ‘서울열차’ 등 누리꾼들 사이에서 다양한 패러디가 나오고 있어 그 인기를 반증하고 있습니다. 올여름 한국 영화계의 쌍끌이 흥행작 두 편의 활약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정말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