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벤처 성공 요인은 ‘틈새 시장’ 공략

2013-08-12 15:08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기존 서비스들의 틈새를 파고 든 아이템으로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낸 모바일 벤처 기업이 화제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들은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기존의 서비스를 사용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내고 있다.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 '김기사'는 맛집과 숙박 업소 등의 정보를 제공하며 운전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록앤올이 개발한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 ‘김기사’는 운전자들이 기존에 사용하던 내비게이션에 실시간 교통상황 반영이라는 기능을 추가했다.

정해진 경로로만 가는 것이 아니라 현재 교통량을 측정해 실시간으로 최대한 빨리 갈 수 있는 길을 알려주는 것이다.

모바일 앱이다보니 별도의 내비게이션 설치 없이 자신이 소지한 스마트폰으로 바로 이용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김기사는 운전자들의 호응을 얻으며 출시 2년 만에 500만 회원을 확보했다.

김기사는 길 안내 기능 외에 맛집 예약, 주유소·숙박 업소 안내 등의 기능을 추가해 운전 중 필요한 정보를 알려주는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기업광고가 포함된 출력물(왼쪽)과 애드투페이퍼 모바일 캡처화면.(사진제공=애드투페이퍼)

대학생들의 호주머니 사정을 고려한 무료 출력 앱도 인기다. 애드투페이퍼는 대학생들에게 앱을 실행할 때마다 2장씩의 무료 출력 기회를 제공한다.

특정 앱을 내려 받거나 기업의 광고를 보면 무료 출력 장수를 늘릴 수 있다.

학생에게는 무료 출력의 혜택을 주면서 대학생을 타깃으로 하는 기업들에게는 광고 플랫폼을 제공한다.

애드투페이퍼를 통해 출력한 인쇄물에는 채용공고·유학·배낭여행·영화·렌즈 등 대학생이 많이 찾는 서비스에 대한 광고가 실린다.

누적 광고 200여개를 기록 중인 애드투페이퍼는 전국 64개 대학교와 제휴를 맺고 있다.

떡볶이·커피 등 평소에 자주 찾는 음식이지만 배달을 하지 않는 것에 착안, 새로운 배달 시장을 개척한 서비스도 있다.

푸드플라이는 배달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은 동네 음식점이나 프랜차이즈의 음식을 홈페이지나 모바일 웹으로 주문받아 배달해주는 서비스다.

푸드플라이에게는 음식점들에게는 새로운 판매 채널을 제공하고 소비자에게는 집에서 편하게 음식을 받아 먹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치킨·피자 등 기존의 배달 음식 시장 외에 새로운 배달 음식 시장을 만들어 낸 것이다.

임은선 푸드플라이 대표는 “소비자에게는 메뉴 선택에 있어 다양성을, 업체에는 또 다른 판매 솔루션을 제공하며 기존의 배달 음식 업계에서의 틈새시장을 공략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