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약품 백신사업, 날개 달았다
2013-08-12 09:45
식약처로부터 최종판매 품목허가 승인<br/>올 가을부터 인플루엔자 백신 본격 공급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일양약품이 신성장동력으로 점찍은 백신사업에서 첫 성과물을 선보였다.
12일 일양약품은 지난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자체 개발한 인플루엔자(계절독감) 백신의 최종판매 품목허가를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일양약품은 올 가을부터 인플루엔자 백신을 본격적으로 공급하게 됐다.
특히 일양약품은 이번 승인으로 인플루엔자 백신을 원액부터 생산할 뿐 아니라, 자국 생산 공급이 가능한 대규모 회사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실제로 일양약품은 백신의 국내공급은 물론, 백신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해외로의 수출을 계획 중이다. 이번 백신 제조품목 허가취득을 계기로 다양한 종류의 백신생산을 위한 준비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전세계적인 바이러스의 유행으로 예방의학 분야의 중요성이 증대되는 상황에서, 자국민의 보호와 예방차원으로 백신개발 및 물량확보를 위한 경쟁에서도 주도권을 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일양약품은 올 가을 유행할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균주를 영국 NIBSC(영국 국립 생물 의약품 표준화 연구소)로부터 분양 받아 시험생산을 마친 상태다.
한편 일양약품이 개발한 인플루엔자 백신은 계절독감백신으로 유정란 유래의 정제된 3가 불활화 분할 백신이며, 고품질·고효율의 유정란으로 안전한 생산공정을 거쳐 생산 된다.
이번에 출시되는 일양플루백신은 올해 WHO 추천 균주인 'H1N1, H3N2, B type'의 3가지 균주를 불활화시킨 3가 최종원액을 무균 프리필드시린지에 충전한 제품이다.
이들 제품은 유정란 영일영 상태로 입고돼 철저한 철저한훈연 소독을 거쳐 10일간 무균 GMP 백신공장에서 부화된다. 때문에 보존제 및 항생제가 생산과정 중 전혀 사용되지 않아 보존제 및 항상제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도 접종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현재 저개발 국가 및 백신 생산시설이 없는 국가를 선 타깃으로 일양플루백신의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며 "매년 남반구 및 북반구 유행 추천균주를 확보해 일년 사계절 공장을 가동함으로써 공장 가동율을 90% 이상으로 높이고 연간 생산물량 6000만 도즈 대부분을 국내 자급이 아닌 해외로 수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