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하반기 실적개선 기대 <신한금융투자>

2013-08-12 08:37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2일 한국전력에 대해 올 4분기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이 높아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8000원을 유지했다.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2분기 영업손실은 1조941억원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영업적자가 9662억원 줄어 기존 예상치에 부합했다”며 “석탄과 LNG 도입가격 하락에 힘입어 연료비가 7.1% 감소한 5조8184억원을 기록해 적자 폭 축소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허민호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 1월 4%의 전기요금 인상 효과가 반영됨에 따라 1조8658억원이 예상된다”며 “4분기 영업이익은 10월 원전비리로 가동이 중단된 3개 원전 재가동과 12월 신월성 2호기의 신규 가동, 민간 발전소로부터의 전력구입량 감소와 SMP(계통한계가격) 하락 등을 고려하면 1조135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허 연구원은 “미수금 효과를 제외한 2012년 3분기 영업이익 1조7000억원, 4분기 영업손실 1조3000억원, 2013년 원전비리 관련 손실 1조원 등 일회성 손실을 감안하면 하반기 실질적인 실적개선은 큰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2012년 총괄원가 기준 필요 전기요금 인상분이 아직 반영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4분기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순이익 흑자전환과 함께 주가 상승의 촉매제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