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총통, 5개국 순방길에 올라

2013-08-11 14:36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마잉주 대만 총통이 오는 22일까지 파라과이 등 중남미 5개국 순방길에 나선다. 마 총통은 11일 전용기편으로 오라시오 카르테스 파라과이 신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후 세인트루시아, 세인트빈센트그레나딘, 세인트키츠네비스연방 등 카리브해 3개국을 잇달아 방문한다.

또한 2010년 대지진이 발생한 아이티에도 들러 복구 상황을 둘러볼 예정이다. 최근 아이티에 지진 피해시설 재건 기금 1580만 달러(약 175억원)를 기부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마 총통은 이번 순방길에 미국뉴욕을 경유, 미 하원 외교위원장인 에드 로이스 의원, 외교위 민주당 간사인 엘리엇 앵글 의원 등 미국 정치권 인사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번 여정은 지난 해외 순방 과정처럼 ‘조용한 모드’와 사뭇 다른 분위기다. 마 총통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6월초 미·중 정상회담에 앞서 트리니다드토바고, 코스타리카, 멕시코 등 중남미를 방문한 뒤 두 달여만에 이뤄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