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2Q 영업익 4140억… 전년대비 14.8% ↑
2013-08-09 17:09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롯데쇼핑은 9일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연결 기준 414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같은 때(3610억원)보다 14.8% 늘어난 수치다.
매출은 7조2560억원으로 같은 기간 19.7% 증가했다. 순이익은 지난해 대비 32.3% 성장한 2800억원으로 추산됐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백화점 부문인 롯데백화점의 2분기 영업이익이 1790억원으로 전년 대비 2.6% 감소했다. 매출 역시 같은 기간 1.2% 줄어든 2조95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백화점 사업 매출은 2조85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작아진 반면, 영업이익은 1970억원으로 3.8% 커졌다. 냉방 가전제품의 매출 증가와 명품 매출 호조로 국내 기존점 신장률이 3.3%로 나타났다.
해외사업의 경우 매출은 5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2배 성장했지만, 영업손실은 60억원에서 180억원으로 적자폭이 확대됐다. 앞서 롯데백화점은 지난 4월 중국 웨이하이점과 6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에비뉴점을 각각 오픈한 바 있다. 오는 8월에는 청두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할인점 사업인 롯데마트의 2분기 매출은 2조24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성장했다. 이에 반해 영업이익은 650억원으로 2.7% 역신장했다.
국내 사업의 매출은 1조5670억원으로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영업이익 역시 같은 기간 8.3% 늘어난 65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기존점 신장률은 의무휴업 등의 여파로 -3.9%로 집계됐다. 가전(4.0%)을 제외하고 신선(-8.6%)·가공(-3.8%)·생활(-1.3%)·의류(-4.0%) 등 모든 상품군이 부진한 모습이었다. 지난 6월 말 기준 휴무점은 102개 점포였다.
해외 사업 매출은 13.4% 커진 6810억원, 영업손실이 200억원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 사업 매출이 3.2% 성장했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도 매출이 각각 8.6%·10.2%씩 증가했다.
해외사업의 영업손실에 대해 신규점포로 인해 적자폭이 다소 확대된 것으로 회사 측은 풀이했다. 심양·청도 등 신규 진출 지역의 경우 규모의 경제 미달로 원가 경쟁력이 미흡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현재 재임대·원가개선·통합매입 등 효율성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롯데하이마트는 매출이 전년 대비 25.3% 성장한 9210억원으로 추산됐다. 영업이익은 96.2% 늘어난 650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480억원으로 같은 기간 266.1%나 신장했다.
이외에 슈퍼 사업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830억원·10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0.6% 소폭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은 48.5%나 감소했다.
홈쇼핑은 매출 2080억원, 영업이익 170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14.6%·89.9% 늘어난 추치다.
편의점사업 부문은 매출이 3.3% 늘어난 6470억원, 영업이익이 11.2% 줄어든 21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