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여름방학 맞아 명문대 관광 붐, '대학 둘러본다고 합격하나'

2013-08-09 16:08
여름방학 맞아 명문대 관광객 급증

[사진=칭화대학 공식 시나웨이보]


아주경제 조성미 통신원=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베이징대학, 칭화(淸華)대학 등 중국의 명문대학을 찾는 관광객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푸젠르바오(福建日報)가 8일 전했다.

그 중 대다수는 학부모들이 자녀를 데리고 온 경우로 명문대학에 자녀를 진학시키고 싶어하는 부모들의 바람이 엿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에 따라 조용했던 대학캠퍼스는 시끌벅적한 관광지로 변해 버렸으며 이에 일각에서 대학으로 관광을 나선 사람들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중국에서 대학캠퍼스 관광붐이 일어난 것은 자녀교육에 극성인 학부모들의 명문대학에 대한 동경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사회적으로 명문대학에 대한 동경의 분위기가 깔려있는데다 여행사들이 이를 이용해 명문대 관광을 부추기고 있어 이를 중국 학부모들의 교육열 탓이라고 치부하기는 어렵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또한 "단순히 대학캠퍼스를 둘러본다고 자녀의 명문대 합격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오히려 수험생에게 필요한 것은 관광이 아닌 대학내 강좌체험 등을 교수 및 대학생들과 교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