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 2Q 영업익 전년比 21%↓·전분기比 57%↑
2013-08-09 14:42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분기 매출 1조3279억원, 영업이익 767억원(연결기준)의 실적을 9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동기에 비해선 부진하지만 전분기에 비해 개선된 실적이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21.38% 감소했다. 전분기에 비해선 매출은 4.7%, 영업이익은 57.11% 올랐다.
회사측은 "매출액은 타이어코오드를 비롯한 자동차소재군의 매출증가와 필름부문 매출 개선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며 "특히 코오롱인더스트리를 포함한 주요 종속회사 대부분이 1분기 대비 실적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또 "영업이익은 타이어코오드, 필름 및 종속회사들의 수익성 개선과 패션 준성수기 진입 효과로 전분기 대비 큰 폭의 실적 증가세를 보였으나 전년동기대비로는 하락했다"며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 증설에 따른 공급과잉에 진입했던 타이어코오드 산업이 올해 2분기 경쟁업체의 사업중단 선언으로 인해 과잉국면이 조기에 해소될 것으로 보여 향후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반기 전망에 대해서는 "대외적으로 악조건이 예상되나 코오롱인더스트리와 그 종속회사는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3분기에는 패션부문의 전통적 비수기 진입으로 매출 및 이익의 소폭 하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아웃도어, 캐주얼, 여성 액세서리 등 브랜드의 지속적인 성장과 저수익 패션 브랜드 철수 효과로 타 패션업계 대비 하락 폭은 크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또한, 타이어코오드 매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고 석유수지의 판매 증가가 기대되는 등 제조군의 주력 아이템들이 실적 견인을 해줌으로써 3분기에도 안정적인 수준의 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회사측은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