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임직원 급여 1% 나눔재단 설립
2013-08-09 10:51
임직원 기부액에 회사 매칭그랜트 동일금액 지원<br/>5년내 200억원 규모 예상 <br/>임직원들 참여율 95%, 26개 패밀리사도 동참
포스코 직원들이 1% 나눔활동에 서약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포스코가 임직원들의 급여 1% 나눔활동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포스코1% 나눔재단(가칭)을 설립한다.
포스코는 8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임직원들의 급여 1% 나눔 기부액에 회사가 1대 1 매칭그랜트로 기금을 출연하고 이의 운영을 위한 나눔재단을 설립키로 하는 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1% 나눔운동은 2011년 10월 임원 및 부장급 이상의 임직원들이 급여 1%를 기부하면서 시작돼 현재 일반직원들이 개인적으로 최저 월 1만원부터 최고 월 8만원까지 자발적으로 참여해 현재 95%의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
포스코가 1% 나눔재단을 설립하게 된 것은 직원들의 참여확산으로 기금 규모가 늘면서 투명한 기금의 운영과 임직원들의 의사가 반영된 사회공헌 사업을 수행하기 위한 것으로, 직원대표와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가 사업 방향을 결정하게 된다.
최근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나눔재단 운영방향 설문조사 결과 해외 저개발지역 자립 지원과 국내 소외계층을 위한 모듈러·스틸하우스 건축 등 포스코가 최근 진출하기로 한 해외 빈곤지역 개발지원과 포스코의 신수요 개발 사업이 반영된 프로그램들이 제안됐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포스코인들의 봉사나눔 시간은 연간 36시간으로 이미 국내외 최고 수준으로, 직원들의 자발적 급여 1% 나눔 기부는 봉사·감사·나눔의 포스코 기업 문화가 잘 표현된 것”이라며, “앞으로 재단 설립을 통해 포스코패밀리 임직원과 회사가 힘을 합쳐 더 나은 세상을 향해 이바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1% 나눔활동이 포스코 특수강, 포스코ICT 등 26개 패밀리사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