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시장과 함께하는 위안부 꽃할머니 다큐영화 '그리고 싶은 것'

2013-08-09 10:21
15일 개봉..관객과의 대화 진행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일본에서는 출간할 수 없는 ‘위안부’ 그림책 '꽃할머니'의 제작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그리고 싶은 것' (연출 권효)은 오는 15일 개봉과 동시에 특별한 이벤트를 개최한다.

광복절인 8월 15일,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전 회차를 상영하며, 관람객 전원에게 ‘희움’ 위안부 팔찌를 증정한다. 또 이날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위안부 강제 동원 만행과 일본 정부의 법적인 책임을 따지기 위하여 2000년 일본 도쿄에서 열린 ‘여성 국제전범 법정’에 일본 왕을 기소한 검사로 활약하였으며, 2011년에는 보신각 타종행사에 ‘위안부’ 할머니를 초대하는 등 ‘위안부’ 문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표명해왔다.
지난 6월 26일에는 서울시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에 관한 조례를 의결, 매달 70만원의 생활비를 지원하기로해 주목 받았다.


이날 전 관람객에게 나눠주는 '희움 위안부 팔찌'는 'Blooming their hopes with you (그들의 희망을 당신과 꽃피움)'이라는 문구가 새겨져있다.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의 브랜드인 ‘희움’이 제작, 지난 2012년 1월부터 과거를 잊지 말자는 취지로 판매 되어 왔다. 최근 아이돌 그룹 비스트의 양요섭이 방송에 착용하고 나와 화제가 된 팔찌다.

한편 '그리고 싶은 것' 제작 및 배급팀은 영화의 수익금 일부를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건립 기금’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주최)와 전시 성폭력 피해여성을 후원하는 ‘나비 기금’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주최)에 전달할 예정이다.

2009년부터 진행된 ‘위안부 역사관 건립’ 캠페인은 정부, 대구시의 협조거부로 2012년부터 민간단체 자체적으로 비용을 마련하고 있다. 전체 설립 예상 비용 5억원중 2억7천만원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