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목 차관, 출연연 중기 지원 현장 방문

2013-08-09 09:12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이상목 차관이 9일 대전 소재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을 방문해 출연연의 중소기업 지원 현황을 살펴보고 현장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달 30일 발표한 출연연구소 개방형 협력 생태계 조성안의 후속조치 일환으로 출연연 기술사업화와 중소기업 지원 현황을 살펴보고 연구현장의 애로사항을 듣기 위해 마련했다.

이 차관은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창업 보육한 벤처기업들을 위해 지난 2002년 조성해 성공적으로 운영 중인 대덕 제1원자력 밸리를 찾아 입주기업인 한빛레이저와 유엠아이, 연구소기업 콜마비앤에이치와 서울프로폴리스, 원자력연구원 성과확산관 입주기업인 RTX 등 5개 기업 대표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출연연의 중소기업 지원현황과 과제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예정이다.

대덕 제1원자력 밸리는 원자력 분야 벤처기업의 집적화를 통한 조기정착 및 협력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2002년 대전시 유성구 전민동에 4만9000㎡ 규모로 조성한 원자력 관련 벤처 단지로 현재 7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이들 기업의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598억원, 고용인력은 288명에 달한다.

이 차관은 2015년 5개 기업 입주를 목표로 대전시 유성구 화암동 일대 4만9000㎡ 규모로 조성 중인 대덕 제2원자력 밸리 부지 현장도 둘러볼 계획이다.

이 차관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를 찾아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구축한 전국과학기술정보협의회(ASTI)의 운영 현황과 성과를 보고받을 예정이다.

대전지역 중소기업인 한국에어로 외 7개 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미래부의 역할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ASTI는 KISTI와 과학기술 각 분야 전문가들이 중소기업 R&D와 사업화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로 15개 지역별 협의회를 구축·운영하고 있고 산학연으로 구성된 회원이 1만2000명에 이른다.

이 차관은 KISTI가 보유한 슈퍼컴퓨터를 중소기업 기술개발에 지원해 평균 53.4%의 제품개발 비용 및 52.4%의 시간을 절감하는 등 지난 6년간 중소·중견기업 지원을 통해 매출증대 1406억원, 고용유발 548명의 효과를 달성한 사업 성과도 보고 받을 계획이다.

이 차관은 14일에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을 방문한다.

이 차관은 “출연연 개방형 협력 생태계 조성안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현장을 찾아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