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잊는 포항지역 과수원 견학 쇄도

2013-08-09 01:01
포항 죽장 사과 장인의 감홍원, 청하 청계농원 대형관광버스 줄이어

8일 죽장면 합덕리 농업명장인 감홍원에 영주시 과수 발전 협의회원 200여명이 방문해 견학에 나서고 있다. [사진제공=포항시]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경북 포항시 죽장면 합덕리 감홍원과 청하면 청계리 청계농원의 최고 사과생산기술이 널리 알려지면서 폭염을 뚫고 찾아오는 전국 사과 농업인 단체관광객이 줄을 잇고 있다.

이는 한산한 농촌에 관광객이 몰려드는 진풍경을 연출하며, 견학을 마친 관광객들은 포항의 명물인 죽도시장을 빠지지 않고 찾아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지난주부터 경상도 지역농업인 500여명이 방문했고, 8일 영주시 과수 발전 협의회원 200여명 방문, 오는 13일에는 문경지역농업인 80여명이 방문할 예정이며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에는 견학 문의가 쇄도해 포항시의 농촌지도 소통행정이 빛을 발하고 있다.

지난 2011년 개최한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한국과일대전에서 청하 청계농원의 박경동 대표 사과의 대상 수상과 2012년 최고 사과생산사업 단지 육성사업인 탑프루트 평가에서 대통령상 수상, 2013년 전문농업경영인 마이스터 사과 장인에 죽장 합덕리 감홍원 손동석 대표가 선정된 것은 포항시의 과수기술보급 사업이 전국 최고에 달했음을 증명한다.

이러한 명성은 포항사과의 유통에서도 여실히 나타나고 있어 사과유통영농조합이 매취·납품하는 시장이 전국 대형마트와 제주도에까지 이른다.

포항 북부권의 농업명장인 감홍원, 기계면·신광면에 위치한 고품질 사과 선도농가와 청하에 위치해 농촌체험이 가능한 농가 펜션이 설치된 복합경영으로 알려진 청계농원 견학은 농촌과 농업을 사랑하는 농업인과 농촌정서를 동경하는 도시민들에게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새로운 관광명소를 제공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