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관광공사, ㈜경북관광개발공사와 합병 공기업으로 출범

2013-08-07 00:38
경상북도관광공사 통합으로 관광경북 새롭게 도약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경상북도는 지난 8월 1일 지방공기업인 경상북도관광공사와 공공기관이었던 ㈜경북관광개발공사 간 합병 작업을 마무리 하고 새롭게 출범한다고 6일 밝혔다.

경북도는 2012년 6월 7일 한국관광공사의 자회사인 경북관광개발공사를 인수·설립했으나 지방공기업이 주식회사를 합병할 수 있는 법률상 근거 조항이 없어 지방공기업법 개정을 추진키로 했다.

금년 1월부터 안전행정부, 기획재정부, 국회 등에 지방공기업법 개정을 지속적으로 방문, 건의하여, 올 1월 이 같은 내용의 지방공기업법 법률개정(안)을 발의하여 지난 5월 7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해 6월 4일 공포됐다.

지방공기업 관련법 개정으로 경상북도관광공사는 양도차익에 대한 법인세 등 약 270여억 원(법인세 240억 원, 지방세 30여억 원)의 절세 효과를 거두었다.

금년 6월 10일 이사회 결의로 ㈜경북관광개발공사를 경상북도관광공사에 8월 1일 흡수 합병하기로 하고 8월 2일 대구지방법원 경주지원에 합병등기를 신청하여 8월 5일 승인 통보됨으로써 지방공기업으로 새롭게 출범하게 됐다.

경상북도관광공사의 합병으로 향후 공격적인 관광개발과 마케팅을 할 기틀을 갖추고 보문관광단지를 국제관광단지로 리모델링화, 감포관광단지를 동해안 해양시대에 대비한 인프라 구축, 안동관광단지를 북부지역 숙박거점 휴양지역과 주민 교육장 공간으로 육성하고 국제회의를 유치토록 하는 등 관광경북 실현을 위한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며 다양한 수익사업을 통해 관광경북의 큰 틀을 다시 짜는 흑자공기업 모델로 육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이번 공사합병은 경상북도와 경상북도관광공사가 공동으로 합심해 노력해온 결과의 산물”이라며 “특히 적극 지원해 준 안전행정부 김태환 국회의원(안전행정위원장), 도의원 및 지역 정치권의 도움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관광개발공사는 한국관광공사의 자회사로 1975년 7월 29일 경주관광개발공사로 설립되어 2008년 8월 11일 기획재정부 선진화 계획에 의거 민영화를 추진했으며, 2012년 3월 26일 경상북도와 인수계약이 성사되었고 금번 합병으로 38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