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할배' H4, 써니의 대만 일정 연장 위해 '힘 쏟아'

2013-08-02 08:38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그룹 소녀시대의 써니가 H4의 마음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써니는 케이블채널 tvN ‘꽃보다 할배’(연출 나영석) 촬영을 위해 찾은 대만에서 H4(이순재, 신구, 백일섭, 박근형)의 눈에 들었다. 싹싹한 태도와 귀여운 매력에 팬을 자처한 H4는 써니의 대만 체류 일정을 늘리라며 "하루 더!"를 외쳤다.

실제로 써니의 일정 변경을 위해 H4 멤버 중 한 명이 직접 SM엔터테인먼트에 압력(?)을 가했다는 후문까지 전해져 눈길을 끈다.

대선배 H4가 공들인 덕분일까. 써니는 대만 체류를 하루 연장했고, 이후 있을 미국 LA 일정을 조율하는 등 H4와의 여행에 기꺼이 동참했다.

이 방송관계자는 “써니가 당초 계획되어 있던 여행 일정을 급하게 변경했다. 지난달 25일 출국해 26일 돌아오는 일정이었지만 하루 더 연장해 27일 귀국했다. 다음 스케줄이 있었음에도 H4와 여행을 즐기기 위해 일정을 변경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제작 관계자는 “H4가 써니를 많이 예뻐했다. 써니가 현장에서 H4를 위해 노래를 부르는가 하면 술까지 함께 마시며 여행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H4 입장에서는 그런 써니가 예뻐 보이지 않았겠느냐”고 반문하며 “써니가 대만에서 하루 더 머무를 수 있었던 데에는 H4의 힘이 컸다”고 전했다.

‘꽃보다 할배’는 방송 3회 만에 5.048%(AGB닐슨코리아리서치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케이블 채널 프로그램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