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적조 경보 비상체제 가동, 피해 최소화 진땀

2013-07-31 23:42
연안 해상 3~4km분포, 상시 방제 시스템 가동

양포항에 황토를 살포하고 있다. [사진제공=경상북도]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경상북도는 지난 27일 경북 남부해역에 내려졌던 적조주의보가 30일자 경보로 대체됨에 따라 상시 비상근무체제로 전환하고 어업인 방제선단 등 비상체제를 정비하여 적조피해 최소화에 돌입했다고 31일 밝혔다.

현재 적조 분포는 해안으로부터 2km바깥쪽으로 분포하고 있어 양식장에는 영향이 없지만 1km 안쪽으로 확산되면 양식장을 비롯한 마을어장에도 많은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어업지도선 4척(경북201,208,209,포항207호)을 총 가동하여 적조 예찰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특히 포항해양경찰서에 협조하여 함정, 항공기 출동 시 적조예찰 수행 병행과 신속한 통보가 될 수 있는 체제 구축과 아울러 수산과학원과도 광역예찰 시 공조하는 등 준비태세를 갖춘 상태다.

한편 포항항에 정박해있던 전해수살포기 1대를 우심해역인 양포항으로 이동 후 준비된 황토를 적치와 함께 여타 적치장 10개소, 바지선 5척, 자율방제선 38척에 대한 점검을 마무리하고 대비하고 있다.

적조 우심 해역인 포항, 경주해역을 중심으로 해상가두리·축제식양식장 45건과 육상양식장 61건에 대하여 도, 시·군 독려반을 편성하여 적조 대비를 위해 준비된 액화산소, 경보기, 순환펌프, 여과기 등 가동여부를 점검하고 취수중단 시 대응력을 갖췄다.

또한 육상양식장은 사육수와 사료량 그리고 수용밀도를 조절하고 취수구 주변에 수시 적조생물 관측과 사육수를 검경하고, 해상양식장은 수심층(5M이하)과 사료량을 조절하고 유사시 안전지대 이동 등 출하준비 중인 어종에 대하여는 조기에 출하를 유도하여 긴박한 상황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

경상북도 최 웅 농수산국장은 적조 상황 파악을 위해 30일(화) 포항시 양포항에 배치된 황토 전해수 살포기에 황토를 적재하는 현장을 방문, 상황 파악과 함께 경북어업지도선 201호 승선하여 적조해역 순찰을 실시하는 등 적조 피해 최소화에 필사적인 대응을 표명했다.

또한 인근 넙치양식장 등을 비롯한 양식장을 방문, 자연재해 발생에 대한 어려움을 함께 대처하고 행정지도에 어업인 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