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에너지 절약 '에코마일리지' 회원 100만 돌파

2013-07-31 12:16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가정과 건물에서 사용하는 전기·수도·도시가스·지역난방을 절감한 만큼 인센티브로 돌려주는 서울시 에코마일리지 회원이 100만을 돌파했다.

서울시는 에코마일리지 제도가 도입된 2009년 9월 이후 4년만에 가입 회원이 100만을 넘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서울시의 총 420만 가구의 31% 이상이 에코마일리지에 참여한 셈이다. 시는 이 같은 추세라면 연내 130만 회원이 가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4월까지 에코마일리지 회원이 절감한 에너지(전기, 도시가스 등)는 16만TOE(석유환산톤)에 달한다고 시는 전했다. 이는 승용차 20만대 가량이 1년간 운행할 수 있는 에너지로, 30년생 소나무 약 7500만 그루를 심는 효과와 동일하다.

시는 6개월 마다 10% 이상 에너지를 절약한 가정회원 9만3000여명에게 인센티브 50억여원을 지급했다. 또 단체회원(학교, 아파트단지, 일반 상업용건물 등) 328개소에는 23억여원의 시설개선비를 지원했다.

임옥기 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올 여름 유래없는 전력수급 비상 상황에서 에너지 절약을 위한 자발적인 동참이 요구된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시민이 원전하나줄이기 사업에 동참하도록 에코마일리지에 각종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