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중국서 KTX 연계한 자유여행상품 출시

2013-07-30 08:28
중국인 관광객, 지방·관광명소로 분산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코레일이 다음달부터 중국에서 KTX와 연계한 자유여행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할 자유여행상품은 부산지역 호텔과 연계한 레일텔(KTX+호텔)과 레일에어텔(KTX+항공+호텔)이다.

9월에는 중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KTX 연계 패키지여행 상품을 출시하고, 10월부터는 중국어 홈페이지에서 열차 관련 중국어 서비스를 확충하는 등 본격 중국 여행시장 공략에 들어갈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에는 중국 요령성 단동시 및 홍양국제여행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중국 현지 네트워크 확장도 추진하고 있다.

코레일은 또 최근 국내 중국 인바운드 지정 여행사 중 6개사(모두투어인터내셔널·한중상무중심·대원국제여행사·비코티에스·성위관광·코레일관광개발)를 전담 협력 여행사로 선정하기도 했다.

코레일은 중국인 자유여행객이 늘어나는 가운데 KTX를 활용해 대도시·쇼핑 중심의 중국인 관광패턴을 지방·관광명소로 다양화해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을 도모할 방침이다.

올 상반기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대비 3.7% 증가에 불과했지만 중국인 관광객은 같은 기간 46% 증가한 174만명으로 외국인 관광객 국가별 순위 1위에 올랐다.

코레일 관계자는 “KTX와 연계한 중국인 관광객 유치 사업이 자리를 잡으면 관광객 수도권 집중 현상을 지방으로 분산시켜 서울의 호텔 등 관광숙소 부족 문제도 일부 해소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