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경, 교통안전특정해역 예인선 주취운항자 적발

2013-07-28 12:42
포항해상교통관제실, 대형해양사고 사전예방

주취운항자를 적발해 해양사고를 사전 예방한 포항해상교통관제실(VTS)에 근무하는 박정오 경사. [사진제공=포항해경]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포항해양경찰서(서장 박종철)는 지난 24일 밤 포항해상교통관제실(VTS)에 근무하는 박정오(37세) 경사의 예리한 판단과 정확한 분석으로 만취상태로 운항하던 예인선 J호 선장 한모(61세)씨를 발견, 신속한 조치로 해양사고 사전예방조치에 크게 기여했다고 28일 밝혔다.

포항해경에 따르면 지난 24일 밤 9시 40분경 호미곶 북방 6마일(약 9.65km) 해상 교통안전특정해역에서 예인선 J호(46톤, 부산선적)가 지그재그로 비정상적인 항법으로 항해하는 것을 발견하여 선박 충돌 위험경고 및 계도방송과 함께 인근 해역에서 항해중인 화물선 R호(2,982톤)를 대상으로 위험선박 사전 충돌회피 권고 조치로 아찔한 대형해양사고를 사전에 예방했다.

또한 박 경사는 J호 선장 한 씨의 목소리가 명확하지 않고 비정상적인 항법 등 주취운항으로 의심이 된다며 인근해역에서 경비중인 100톤급 경비정에 검문검색을 요청, 이날 밤 11시 40분경 선장 한 씨가 혈중알콜농도 0.248%인 만취상태로 확인되어 적발했다.

박종철 포항해경서장은 “포항VTS 파견경찰관 및 항만관제사간 업무협업을 통한 선제적 대응으로 해양사고를 사전에 예방하였다”며 “해상에서의 주취운항은 충돌 등 각종 해난사고 발생의 원인으로 절대 엄금해야 되며, 포항VTS와 함께 정보교환 및 관제를 통해 주취 운항자에 대한 단속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