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창출·인재육성> 동부대우전자, 인재 중심 기업으로 새로 태어나다

2013-07-29 06:01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지난 4월 동부그룹 계열로 편입된 동부대우전자가 ‘2020년 글로벌 톱 10 종합전자회사’를 목표로 내걸고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출범 직후 국내 최초의 근거리무선통신(NFC) 냉장고와 경제성에 중점을 둔 실속형 에어컨, 다기능 복합오븐 등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시장의 호평을 받고 있다.

또 연내 TV 부문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등 시장 공략을 위한 제품 라인업 정비에 나설 방침이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조직문화의 변화다. 채권단 주도 하에 보수적인 경영으로 일관했던 과거에서 벗어나 고용 창출과 인재 육성, 직원을 위한 기업문화 형성에 힘쓰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임직원 임금을 10% 인상하고 사무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성과주의 보상체계를 도입하는 등 인사시스템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성과주의 보상체계는 영업과 생산, 개발, 관리 등 모든 사업조직에 대해 성과 결과에 따라 적절한 보상을 하는 합리적인 제도다.

동부대우전자가 지난달 개최한 신제품 개발 모임 '동부대우전자-人(IN)' 발대식에서 이재형 동부대우전자 부회장(앞줄 가운데)과 임직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에 따라 동부대우전자는 목표한 이익을 초과 달성할 경우 일정 부분을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회사성과 연동 인센티브 제도’를 시행키로 했다.

또 사무직 임직원은 성과주의가 도입되면서 기존 호봉제 대신 연봉제로 급여를 받게 된다. 개인이나 소속 조직의 성과 달성 여부에 따라 임금이 결정되고 인센티브 지급 및 승진도 이를 바탕으로 이뤄진다.

이와 함께 지난 5월에는 신입사원 공채를 실시했다. 지난 2008년 동부대우전자의 전신인 대우일렉트로닉스 간판을 달고 신입사원을 뽑은 이후 5년 만이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2009년 사업부 매각을 단행하고 채권단과 협의를 거쳐 전체 직원 수를 1500명으로 유지키로 하면서 자연 퇴사자가 발생하면 공채 대신 수시모집을 통해 신입사원을 충원해 왔다.

올해 동부대우전자는 영업과 연구개발(R&D), 생산관리 등의 분야에서 100여명의 직원을 채용할 방침이다.

동부대우전자는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 사업 기회 등도 적극 발굴하고 있다. 지난달 신제품 개발 모임인 ‘동부대우전자-人(IN)’을 발족시킨 것도 이같은 맥락이다.

동부대우전자와 동부라이텍, 동부로봇 등 그룹 내 전자·IT·반도체 분야 계열사 직원들로 구성된 이 모임은 비즈니스 모델 및 신제품에 대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기존 제품을 혁신할 수 있는 각종 제안 활동에 나선다.

동부대우전자 관계자는 “우수 인재 선발을 통해 핵심인력을 양성하고 이들이 맘껏 활동할 수 있는 회사로 거듭나 오는 2017년 매출 5조원 달성의 초석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