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반입 식품에서 발기부전치료제 변형 성분 발견
2013-07-26 10:00
국제 우편으로 국내 밀반입<br/>실데나필 유사 성분, 부작용 발생 우려 높아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신종 발기부전치료제 변형 성분을 함유한 식품을 판매해 온 업자가 적발됐다.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당 성분이 함유된 '비글로(viglo)'제품을 국내에 밀반입 해 판매한 온모씨와 박모씨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수사 결과 이들은 정부의 단속망을 피하기 위해 정식 수입신고를 하지 않고 국내로 밀반입 해 2012년 2월부터 지난 5월까지 3만 8144캡슐, 시가 3억 8243만원 상당을 판매해왔다.
특히 이들이 판매한 비글로 캡슐 1개 당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인 타다라필 13.692mg과 바데나필 4.586mg이 검출됐다. 이 밖에 2종의 신종 실데나필 유사 성분도 나왔다.
신종 실데나필 유사 성분의 경우 기존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의 화학구조를 임의로 변형한 것으로, 인체에 대한 안정성이 확인되지 않아 섭취 시 예상할 수 없는 부작용 발생의 우려가 있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