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등 7개 지자체 복선전철 조기착공 요구
2013-07-26 08:30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안양시 등 7개 지자체(안양, 의왕, 수원, 화성, 시흥, 광명, 성남)가 복선전철 조기착공을 요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조기착공을 요구하고 있는 복선전철 구간은 인덕원(안양)∼수원과 월곶∼판교 2개 노선으로, 인덕원∼수원 구간은 안양, 의왕, 수원, 화성 등 4개 지자체가 월곶∼판교 구간은 안양을 포함해 시흥, 광명, 의왕, 성남 등 5개 지자체가 각각 추진협의체를 구성하고 있다.
이들 7개 지자체 관계공무원들은 지난 25일 오후 기획재정부(국토교통예산과)를 방문해 경기남부권 교통의 심각성과 이에 따른 철도노선의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조기추진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제출했다.
현재 이 두 개 구간 복선전철은 제2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따라 당초 정부가 오는 2019년까지 착공을 완료하는 간선철도망으로 계획돼 있었다.
하지만 해당관청인 기획재정부가 예비타당성조사를 지연하고, 행정절차 이행에 필요한 예산을 반영하지 않는 관계로 사업추진이 상당기간 늦춰지고 있어 지역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상태다.
특히 안양 등 7개 도시는 수도 서울 남부를 중심으로 한 거점지역으로 고도산업 성장과 도시개발이 이뤄지고 있는데다 생산과 소비가 지속화되는 교통의 요충지이다.
이로 인해 출·퇴근 시간대 교통체증이 빈번하기 때문에 근본적 해결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7개 지자체는 교통체증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선 남북간선축인 인덕원∼수원과 동서간선축인 월곶∼판교 등 2개 노선이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더 이상 추진시기를 늦출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인덕원∼수원 구간은 의왕과 영통을 거쳐 서동탄에 이르는 35.3km로 약 2조4천735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광명역·안양역·판교를 경유하는 38.5km의 월곶∼판교 노선은 약 2조2천912억원의 사업비가 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