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바이주 시장 불경기…마오타이 주가 급락

2013-07-21 14:56

[신화사사진]
아주경제 우유정 통신원=중국 바이주(白酒·고량주) 시장이 불경기에 직면해 조정기에 들어섰다고 중국 정취안르바오(證券日報)가 1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대표 고급 바이주인 마오타이(茅台) 가격은 병당 2000위안에서 현재 800위안으로 절반 이상 떨어졌다. 고가에도 불구하고 오랜 기간 인기를 누려온 마오타이주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며 판매실적 또한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새 지도부의 '공직사회 삼공경비(三公經費 관용차, 접대 및 출장비) 축소' 움직임과 맞물려 마오타이주의 인기가 급하락하고 있는 것.

이로 인해 마오타이를 비롯해 중국 증시 상장된 바이주 기업 13곳의 주가가 연일 내리막세를 타고 있다.

마오타이 주가는 지난해 7월 16일의 주당 266.08위안에서 일년 만에 197.97위안까지 떨어졌다. 마오타이와 쌍벽을 이루는 중국 대표 바이주 기업인 우량예(五粮液) 주가 역시 지난해 7월 16일의 주당 36.52위안에서 올해 7월 3일 기준 44.79%나 하락했다. 구징공(古井貢), 라오바이간주(老白干酒), 진종즈주(金種子酒) 주가도 같은기간 56%, 23.93%, 50%의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