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남궁진웅 기자)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원조 대국민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5'가 돌아왔다. 시즌1부터 심사위원을 맡아온 이승철은 여전했으며 돌아온 윤종신은 편안해보였다. 변수는 DJ DOC 이하늘이 될 전망이다.

케이블 채널 Mnet 슈퍼스타K5(이하 슈스케)는 16일 오후 3시 서울 광화문 아펠가모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Mnet 김기웅 국장과 시즌5의 사령탑을 맡은 이선영 PD와 함께 이승철, 윤종신, 이하늘 등이 참석했다.

먼저 심사위원장급인 이승철은 "오랫동안 함께 할 수 있는 동료가 누가 있을까 고민했다"면서 "윤종신은 정말 아끼는 후배다. 이하늘은 제가 추천을 했다.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재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시즌5를 같이 맡으면서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방송 중단 이후 1년 8개월 만에 복귀한 이하늘은 "존경하는 이승철 형님과 윤종신 형의 옆자리에 앉을 수 있어 영광이다. 오랜만에 기회를 주신 김기웅 형님께 감사드린다"라고 속내를 그대로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남궁진웅 기자)

'1년의 안식년'을 거친 윤종신은 "사실 '고쇼'(SBS)는 고현정과 함께 토크쇼를 할 생각이 있느냐는 제안에 OK를 했던 것인데 금요일로 편성돼 살짝 당황했던 기억이 있다"며 "반가운 마음으로 돌아왔다. 김기웅 국장의 권유도 있었지만 이승철 형님의 반가운 얼굴이 가장 좋았다. 좋은 인재를 많이 발굴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이승철과 윤종신은 불화설에 휩싸인 바 있다. 그러나 두 사람은 한강 둔치에서 막걸리를 마시는 모습이 포착돼 불화설을 일축한 바 있다.

(사진=남궁진웅 기자)

이승철은 "마치 박지성처럼 정말 거짓말처럼 막걸리를 마시고 있는 모습이 찍혔었다"면서 "서로 약속하고 만난 것이 아니라 우연찮게 근처를 지나다 만난 것"이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윤종신은 "이승철과 불화설이라니 말도 안된다. 사실 잘 만나지도 않는다"며 "저는 자기 성향의 심사를 할 것이다. 이승철과 성향이 다르면 다른 심사가 나올 것이다. 그것은 프로그램이 가진 다양성을 표현하는 방법"이라고 이승철과 다름을 시사했다.

이어 "제가 약간 비주류적인 성향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제가 가진 비주류적인 성행이 들어나 비주류 친구들이 뽑힌다면 그런 친구들이 주류 시장에 나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의 소신을 털어놨다.

(사진=남궁진웅 기자)

이하늘은 심사위원들 중 수위를 넘나드는 발언으로 긴장감을 유발했다. 그는 표절논란과 선배 장범준에 대한 '디스설'로 구설수에 오른 로이킴에 대해 "하필 오늘이 슈스케5 기자간담회다. 로이킴 많이 힘들겠지만 힘내길 바란다"고 말하는가 하면 "이승철과 윤종신이 싸운다면 제가 중간에서 잘 말리도록 하겠다"고 불화설을 다시 끄집어내 이승철이 고개를 숙이게 만들었다. 로이킴은 시즌4 당시 이하늘로부터 슈퍼패스를 받아 최종 우승까지 차지했다.

이승철은 "이하늘은 시한폭탄이다. 방송을 보시면 수위를 넘나드는 발언으로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으며 윤종신은 "부디 이하늘이 시즌5가 끝나기 전까지 다른 일로 기자회견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눙을 쳐 폭소케 했다.

(사진=남궁진웅 기자)

올해 슈스케5는 매년 보여 왔던 남-남-여 심사위원 구성을 탈피, 남-남-남의 파격적인 구성을 채택해 예상을 뒤엎었다. 이승철, 윤종신, 이하늘로 최종 심사위원을 확정지은 슈스케5는 내달 9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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