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운영위, 17일 국가기록원 재방문
2013-07-16 17:25
막말 파문 등에 일정 계속 지연…8월 초쯤 내용 공개될 듯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여야는 17일 국가기록원에 보관된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담록과 관련자료에 대한 열람 자료를 지정하고 본격적인 열람에 들어간다.
새누리당과 민주당 열람위원 10명은 지난 15일에 이어 오후 경기 성남시에 있는 국가기록원 내 대통령기록관을 다시 방문해 구체적인 열람 자료를 결정할 예정이다.
위원들은 15일 양당이 합의로 제출한 ‘NLL(서해 북방한계선)’ 등 7개 검색어를 바탕으로 국가기록원이 선별한 자료 목록 가운데 어떤 자료를 열람할지 결정을 내리지는 못했다.
특히 위원들은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판단해 기록원측에 추가 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들이 열람 자료를 지정하면 기록원은 자료 사본을 2부씩 만들어 국회에 제출하고, 국회 운영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자료를 열람하게 된다.
열람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가능하다. 노트북이나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를 휴대할 수 없고 펜과 메모지를 이용한 메모만 허용된다.
위원들은 자료 제출일로부터 10일 이내에 여야 합의에 따른 열람 결과를 운영위 전체회의에 보고하게 된다.
막말 사태로 인한 국회 파행과 열람 자료 지정 지연 등으로 인해 여야 합의에 따른 열람 내용 공개도 8월 초쯤으로 늦춰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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