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최다거래 초고가 아파트 '성수동 갤러리아 포레'

2013-07-15 11:04

아주경제 권이상 기자=실거래가격이 30억원을 넘는 서울의 초고가 아파트 중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이 거래된 곳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 ‘갤러리아포레’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6월까지 30억원 이상 초고가 아파트 거래 건수는 총 16건(이달 12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0건의 계약은 강남구에서, 6건은 성수동1가에서 이뤄졌다.

개별 단지 중에서 성동구 성수동1가 ‘갤러리아 포레’가 총 6건 계약돼 최다 거래 고가 아파트로 꼽혔다. 이 아파트는 3∼5월 각 1건, 6월에 3건 거래됐다.

갤러리아 포레는 분양 당시 3.3㎡당 평균 분양가가 4390만원으로 최고가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에는 전용면적 271㎡가 공급 가격보다 5억원 이상 비싼 54억9000만원에 거래돼 주목을 받았다.

인근 G중개업소 관계자는 “도곡동이나 압구정동 일대 오래된 아파트에 살던 거주자 중 새집에서 살고 싶은 사람들이 찾는다”며 “입주민간 차별화된 커뮤니티 유지 등이 유리한 것이 이유다”고 말했다.

이어 강남구 삼성동 ‘삼성 아이파크’는 지난 1월과 4월, 6월 각 1건씩 거래돼 총 3건이 매매됐다. 청담동 마크힐스1·2단지 2건, 동양파라곤과 청담대우로얄카운티III가 각각 1건 거래됐다.

장재현 부동산뱅크 팀장은 “불과 3년 전만 해도 거래된 최고가 아파트 35개 중 34개가 강남∙서초구에 위치했을 정도로 강남권에 집중돼 있었지만 최근 기존 강남 아파트의 노후화, 고급 주택 공급 감소 등으로 강남을 떠나는 부자들이 생기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