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행비용 어디가 높나…다롄·우시·상하이↑

2013-07-14 21:07
성수기엔 숙박요금이 10배나 '껑충'

지난 5월 활짝핀 벗꽃으로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다롄의 풍경. [중국=신화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 내륙 도시 중 여행에 가장 많은 돈이 드는 곳은 의외로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롄 여행 총 경비는 697위안(약 12만9000원)으로 그 다음을 664위안의 우시(無錫)시와 658위안 상하이(上海)가 차지했다고 베이징완바오(北京晩報)가 13일 보도했다.

이번 조사결과는 중국 사회과학원 관광연구센터가 중국내 50개 주요 관광도시의 숙박, 교통, 입장료를 조사해 순위를 매긴 것으로 한 관광객이 해당도시의 3성급 호텔에 하루 투숙하고 대표적인 관광명소 2곳을 관람, 시내구경까지 하는데 필요한 경비를 추산해 비교했다.

가장 적은 비용으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도시는 산시(陝西)성 셴양(咸陽)시로 조사됐다. 총 여행경비는 196위안으로 가장 저렴했으며 이 외에 293위안인 간쑤성 둔황(敦煌), 300위안의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도 적은 돈으로 관광을 즐길 수 있는 도시로 꼽혔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국토면적이 넒은 탓에 각지, 특히 남북간의 기후가 달라 비수기와 성수기의 시기가 차이가 있다"면서 "성수기의 경우 숙박요금이 10배나 뛰기도 해 일률적으로 평가·비교한 순위를 신뢰하긴 어렵다"고 정확성에 의혹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