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6곳 中 5곳 1분기 실적… 전분기보다 부진
2013-07-14 14:36
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3월결산법인인 증권사 6곳 가운데 5곳 1분기(3~6월) 실적이 전분기보다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가 삼성증권, 대우증권, 한국투자증권, 현대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등 6개사 1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키움증권을 제외하고 5곳 연결기준 예상 순이익이 전분기보다 급감했다.
삼성증권 실적 감소폭이 가장 컸다. 삼성증권은 1분기 예상 순이익이 400억1000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32.4%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같은 기간 미래에셋증권, 우리투자증권은 각각 31.7%, 29.8% 줄어든 229억3000만원, 225억3000만원을 거둘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한국금융지주(한국투자증권)과 대우증권 1분기 순이익이 각각 454억4000만원, 375억6000만원으로 전분기 보다 22.2%, 11.1%씩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키움증권은 1분기 순이익이 181억6000만원으로 유일하게 전분기 대비 33.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같은 실적 부진은 거래대금 감소와 채권 금리 상승으로 증권사들의 채권 보유분 평가손실이 발생해서다.
올해 4~6월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은 6조4000억원으로 지난 2010~2012년 사업연도 평균치인 7조6000억원보다 1조원 이상 밑돌았다.
우리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현대증권,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은 3월 말 현재 11조2000억원, 11조1000억원, 10조3000억원, 10조1000억원, 8조5000억원의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