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승 실패' 류현진, 애리조나전 5이닝 5실점

2013-07-11 13:41

류현진 8승 실패 /사진=MBC방송 캡쳐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LA다저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전에서 8승을 실패했다.

류현진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1회 솔로 홈런을 당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의 2번타자 애런 힐에게 던진 4구째 직구가 한복판 실투로 이어지며 좌측 담장을 넘는 솔로 홈런을 내줬다. 후속타자 폴 골드슈미트를 7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낸 류현진은, 2사 후 마틴 프라도에게 다시 볼넷을 허용했지만 윌 니에브스를 2구만에 2루 땅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첫 회를 마쳤다.

2회 흔들리지 않고 상대 하위 타선을 삼자 범퇴로 막아낸 류현진은, 3회째 다시 장타를 허용하며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선두 타자 팔락에게 우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3루타를 허용한 류현진은, 첫 타석 홈런을 허용했던 힐에게 좌익수 쪽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두 점째를 내줬다. 류현진의 3루타 허용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이었다. 류현진은 골드슈미트와 로스를 각각 땅볼과 삼진으로 처리한 뒤 3회를 마무리했다.

4회 선두타자 안타를 허용했지만 나머지 세 타자를 뜬공 2개와 땅볼 1개로 처리한 류현진은, 5회째 선두 타자 대타 아담 이튼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한 류현진은 팔락과 힐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하며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서 골드슈미트와 마주한 류현진은 3구째 93마일 직구가 통타당하며 우중간을 가르는 역전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류현진은 2사 후 프라도에게 다시 적시타를 허용하며 한 점을 더 내준 후 니에브스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6회 타석에 선 류현진은 칼 크로포드와 교체되며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다 실점 한 류현진은 총 100개(S:66, B:34)의 투구수를 기록했고 5이닝 5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평균자책점이 3.09까지 높아졌다. 삼진 3개는 직구 2개, 슬라이더 1개로 잡아냈으며 직구 최고구속은 93마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