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코스피 ‘버냉키 효과’에 1850선 회복
2013-07-11 09:34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코스피가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에 힘입어 1850선을 회복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18포인트(0.89%) 오른 1840.34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은 “상당한 수준의 경기확장적 통화정책은 당분간 필요하다”며 “경제 상황을 면밀히 관찰할 것”이라고 전미경제연구소(NBER) 행사에서 말했다.
이는 월 85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매입하는 제3차 양적완화 조치를 이른 시일 내에 중단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오전 9시2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9.14포인트(1.60%) 오른 1853.30을 기록 중이다. 개인이 834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39억원, 511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6억2200만원, 비차익거래 769억2000원의 순매수로 총 775억4200만원의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 철강·금속, 전기·전자 등이 2%대 상승폭을 기록 중이며 기계, 종이·목재, 화학, 증권, 운송장비, 운수창고, 은행, 건설업 등 1% 이상 오르고 있다. 이어 섬유·의복, 의약품, 비금속광물 , 보험 등 대부분의 업종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 종목이 우위인 가운데 현대모비스가 3%대 오름폭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LG화학, POSCO, 삼성전자, KB금융 등이 2% 이상 오르고 있다. 이어 신한지주(1.68%) NHN(1.61%) SK하이닉스(1.45%) 현대차(1.37%) SK텔레콤(1.18%) 등이 상승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3종목이 상한가인 가운데 570종목이 오르고 있으며 하한가 1개를 비롯해 145종목이 하락세다. 보합 종목은 76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