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에 '원스톱' 아파트 뜬다

2013-07-10 21:59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최근 분양시장에 '원스톱' 아파트가 속속 등장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원스톱 아파트란 입주민들이 단지내에서 쇼핑·레저·보육 등을 해결할 수 있는 단지다.

최근 분양에 성공한 판교 알파돔시티 알파리움은 대표적인 원스톱 아파트다. 판교역 주변 4개 블록 13만8500㎡의 부지에 주상복합 아파트와 백화점·호텔·상업·업무시설과 마트·멀티플렉스·뮤지컬전용극장 등이 들어서는 복합단지다. 알파리움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를 내세워 중대형 단지임에도 평균 26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의 삶의 수준이 높아지고 다양해짐에 따라 아파트 선호도가 원스톱 생활이 가능한 아파트로 바뀌고 있다"며 "원스톱 아파트는 브랜드아파트가 많고 대규모 단지로 조성되다 보니 지역 랜드마크 아파트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요진건설산업이 경기도 고양시 일산신도시 내에 공급하는 '일산 요진 와이시티'는 단지 내에서 주거·문화·편의 등 원스톱 생활이 가능하다. 고양시 백석동 일대 6만6039㎡ 부지에 공동주택과 업무·판매·문화·집회시설 등으로 구성된 복합단지로 개발된다. 상업시설에는 영화관을 중심으로 아웃도어와 인도어가 가능한 쇼핑몰이 들어서고 뮤지컬·연극을 공연하는 공연장과 미술관 등이 계획돼 있다.

여기에 휘트니스센터·사우나·골프연습장·다목적룸·게스트룸·도서관·놀이방·실버룸·코인세탁실·택배보관실 등의 다양한 커뮤니티시설도 들어선다. 현재 주상복합 아파트 지하 4층~지상 59층 6개동, 총 2404가구(전용 59~244㎡)를 분양 중이다.

대우건설과 동부건설이 김포 풍무동 일대에 분양중인 '김포풍무 푸르지오 센트레빌'은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만큼 사업지구 내 각종 쇼핑시설과 인근 생활편의 시설이 연계된 자족기능이 강화된 단지로 조성돼 원스톱 라이프가 가능하다.

또 단지내에는 숙명여자대학교 아동복지학부와 산학협력을 통해 수준 높은 보육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조성된다. 어린이집의 경우 최대 220명, 유치원은 130여명의 영유아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지고, 숙명여대에서 직적 운영 관리한다. 이 단지는 총 5000여가구로 조성되며 이번에 분양중인 1차 물량은 2712가구(전용 59~111㎡)다.

GS건설·SK건설·현대산업개발이 서대문구 남가좌동 일대에 공급중인 'DMC가재울4구역'은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에서 레저를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는 아파트다. 단지 내 두 곳에 각각 5000㎡, 3000㎡ 규모의 별동의 커뮤니티센터가 조성돼 있어 이 곳에서 수영장·실내골프연습장·사우나·휘트니스센터 등이 조성, 입주민들이 쉽고 편리하게 레저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대우건설이 송도국제업무단지 IBD내 시공하는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는 교통 원스톱 아파트로 지어진다. 이 단지는 인천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이 아파트 지하 1층과 직접 연결돼 있어 지하철을 이용하러 단지 밖으로 나갈 필요가 없다. 또 단지 가까이에 강남·인천공항 등을 잇는 대중교통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지하 5층~지상 60층 2개동, 총 999가구(전용 84~210㎡)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