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도 포털 니즈 ‘여전’…공식 앱, 서비스별 사용률 압도

2013-07-10 14:28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PC에서 인터넷의 관문 역할을 했던 포털이 모바일에서도 강세다.

분야별로 특화된 애플리케이션(앱)이 많지만 간편하게 검색을 통해 궁금증을 해결하고자 하는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이 같은 경향은 주요 포털 업체들의 공식 앱과 그 외의 서비스별 앱의 사용률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2013년 1월~6월 네이버 서비스별 앱 사용률(자료제공=랭키닷컴)

10일 시장조사기관 랭키닷컴에 따르면 NHN의 네이버 앱은 지난 6개월간 월 평균 이용자수가 약 2099만5500명을 기록하며 평균 이용률 61%를 기록했다.

이는 월 평균 이용자 1143만명·평균 이용률 34%를 기록한 네이버 지도, 네이버 웹툰(534만명·16%), N드라이브(430만명·13%), 메신저 라인(288만명·8.4%)에 비해 월등한 이용자수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의 다음 앱은 같은 기간 월 평균 이용자수 713만8300명을 기록하며 월 평균 이용률은 21%로 집계됐다.

아울러 다음지도(476만명·14%), 메신저 마이피플(344만명·10%)이 뒤를 이었다.

네이버와 다음 공식앱은 이날 기준 구글 플레이 인기 무료 앱 순위에서도 각각 7위, 23위에 올랐다.

네이트는 공식 앱의 월평균 이용자수가 636만이며 싸이월드가 531만명을 기록했다.

이밖에 2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싸이메라가 367만명, 네이트온UC가 335만명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수치는 안드로이드 단말기 사용자 6만명을 대상으로 한 표본조사의 결과로 나왔으며 이용자수는 앱을 실행시킨 이용자수를, 이용률은 안드로이드 단말기 이용자 수 대비 앱별 이용자수의 비율을 의미한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PC에 이어 모바일에서도 사용자들이 포털 속에 갇히는 현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업계 전문가는 “다양한 앱들이 선보이고 있지만 모바일에서도 사용자들이 포털만 찾아 그 속에 갇히지 않을까 우려스럽다”며 “벤처 기업들이 모바일에 많이 진출했는데 이들이 특정 포털이나 플랫폼에 종속되는 현상은 막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