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노조 "차기 국민은행장 낙하산 인사 안된다"

2013-07-09 20:43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KB국민은행 노동조합은 9일 “차기 국민은행장에 외부 출신 낙하산 인사가 선임될 경우 극단적인 내부 반발과 저항으로 임기 내내 정상적인 경영이 불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차기 행장은 금융에 대한 전문성과 현장 실무경험을 비롯한 KB금융의 자산 및 수익 대부분을 차지하는 국민은행의 영업환경을 제대로 이해하고 내부사정에 밝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금융당국 고위인사가 행장 선임 과정에 개입하려 한다는 항간의 소문에 우려할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노조는 “충분한 검증절차 없이 정부와 금융당국의 배경으로 행장 후보에 오른다면 제2의 관치금융 사태로 규정하고 관치인사 퇴출 투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